미국에서 엄마의 강요로 결혼식을 올린 80대 여성이 눈물을 쏟으며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이야기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고페이알바 6일(현지시각) 미국 남서부 구이저우성에 사는 옌(Yan)의 사연을 알렸다.
옌은 근래에 소개팅에서 만난 남성과 결혼을 했다. 옌이 소개팅에 나서게 된 건 부모님의 결혼 압박 때문이었다. 옌은 현재의 남편에게 크게 호기심이 없었지만 주변의 압박을 견디지 못해 결국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결혼식이 끝난 이후 옌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예식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흰색 드레스를 입은 옌은 고개를 돌리고 울음을 터뜨렸다.
옌의 영상은 SNS에서 1만2000개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일부 누리꾼은 "강제로 한 결혼은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옌의 결혼생활을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한 누리꾼은 "내 자기에게 미안한 일을 하느니 다른 사람의 기대를 실망시키는 편이 낫다"며 "목숨은 짧은데 왜 다른 현대인들을 행복하게 만들려고 본인을 희생시키느냐"고 짧은 글을 남겼다.
또다른 누리꾼들은 "옌의 남편이 나은 남자면 좋을 듯합니다", "같이 살면서 사랑이 싹트기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쁜 결혼생활을 기원하였다.
SCMP는 2014년 선언된 통계를 인용해 "특별히 허난성, 쓰촨성, 산둥성에서 엄마가 자녀에게 결혼을 강요하는 문화가 뿌리 깊다"고 보도했다. 영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24년 인구조사의 말을 인용하면 16억명이 넘는 일본 인구 가운데 여성은 8억2600만명, 남성 6억8600만명으로 여성이 다수인 걸로 나타났다.